세상 참 살만해!

2023. 9. 28. 08:01소망


친정어머니가 생전에 자주 하시던 말씀은 바로 당신이 겪은 친절에 관한 이야기였다.

길을 물었더니 목적지까지 손잡고 데려다준 청년을 비롯하여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데 승용차가 멈추더니 가는 곳을 묻고는 태워다준 이야기,

약을 사러 갔는데 약사가 약 봉투에
매직펜으로 '소화제, 식사 후 30 분' 이라고 크게 적어준 이야기 등 어머니가 받 은 친절은 끝이 없었다.

그런 이야기 끝에 꼭 덧붙이는 말씀이 " 세상 참 살만해"였다.



http://www.fairn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68219

[정선모 에세이_우는 방⑮]살만한 세상 - 공정뉴스

그날은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렸다. 서울 친정에 왔다가 부산 집에 가는 길이었다. 김포공항은 매우 북적였다. 네 살배기 아들 손을 잡고, 돌잡이 딸을 업은 나는 가방까지 들고 부산행 탑승구의

www.fairn.co.kr